국내 최대 뮤직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멜론'은 음악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3000만 회원을 보유한 거대한 음악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수천명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영상, 음원 등의 음악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멜론이 가진 음악 콘텐츠에 대한 회원들의 감상과 의견이 소통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것의 중심에 있는 것이 국내 음악산업 내 최초의 마케팅 플랫폼 '파트너센터'다. 파트너센터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음악팬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팬들의 반응 역시 아티스트들에게 체계적으로 보여주면서 음악팬과 아티스트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음악 전문 SNS'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아티스트와 팬, 매니아를 긴밀하게 연결

멜론에는 특정 아티스트에 '팬맺기'를 누른 '맺은팬'과 그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다른 이용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매니아' 이용자가 존재한다. 파트너센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티스트의 열렬한 팬이라 할 수 있는 두 그룹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기획사 및 아티스트는 콘텐츠 청취, 댓글 작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산정되는 팬활동지수인 '친밀도'를 통해 자신과 친밀한 이용자들을 온도 분포로 확인할 수 있다. 멜론 회원 전체 또는 고 친밀도 회원 등 원하는 그룹을 설정해 메시지나 콘텐츠의 발송이 가능하며, 이용자들의 청취·공유 등 피드백과 반응률이 즉각적으로 파악된다. 팬 증감 추이 정보도 제공되어, 특정 콘텐츠 발송에 의한 팬 증감 여부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피드' 메뉴를 통해 팬맺은 아티스트는 물론 내가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콘텐츠 소식을 시간순으로 한번에 모아볼 수 있다. 멜론 앱이나 웹을 다시 시작할 때마다 새로 도착한 콘텐츠들의 수가 숫자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개별 아티스트마다 SNS나 커뮤니티를 방문할 필요 없이, 하나의 서비스에서 여러 아티스트의 소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 인기, 인지도와 관계 없이 개방된 플랫폼

파트너센터는 이용을 원하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약 6500여명의 아티스트가 등록되어 있다. 팬덤의 규모나 인지도에 관계 없이, 전 기능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새 앨범 소식, 뮤직비디오, 공연 소식, 라이브 영상 등을 전달하거나, 각종 메시지나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할 수 있다. 몇몇 아티스트들은 팬과의 소통을 반영한 커버 콘텐츠나 강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면서 주목 받기도 했다. 얼마 전 '오빠야'라는 곡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신현희와김루트 역시 '오빠야'를 연주할 수 있는 기타 코드를 직접 강의해주는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아티스트가 파트너센터에서 발송한 콘텐츠는 멜론의 메인 페이지, 멜론TV, 스타포스트, 피드, 아지톡, 각자의 아티스트 채널 등 다각적인 경로로 팬들에게 노출된다. 멜론 '맺은팬' 수의 대대수를 파트너센터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로 유입시킨 사례도 있다. 특히, 별도의 홍보 창구를 마련하기 어려운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순수 음악 팬과 소통하는 SNS 기능 수행

파트너센터는 SNS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는 기능도 수행 중이다. SNS는 아티스트가 자신을 대중에 알리는 소통의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서비스 특성상 한계가 있다.

대부분 SNS들이 음악 전문 서비스들이 아니기 때문에, 구독자에게 피드가 발송되어도 다양한 이슈들 속에 섞이게 된다. 파트너센터로 피드가 발송된 경우, 이용자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관련 소식만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신곡이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경우,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멜론에서 전체 콘텐츠를 바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멜론은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들이 분포된 SNS와 달리, 순수하게 음악 팬들만이 모인 공간이다. 멜론 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음악 콘텐츠가 노출되었을 때, 잠재적 팬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효과가 크다.

멜론 관계자는 "다양한 아티스트 콘텐츠들이 파트너센터를 통해 멜론의 빅데이터와 만나면서 긴밀한 스타커넥션이 실현되고 있다"며 "앞으로 파트너센터로 건전한 성장을 이루는 기획사 및 아티스트가 많아져, 음악 생태계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