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시장 선두 기업 로쿠(Roku)가 2017년 중으로 10억달러(1조13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쿠의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미디어 셋톱박스 제품. / 로쿠 제공
로쿠의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미디어 셋톱박스 제품. / 로쿠 제공
로쿠는 애플 TV, 아마존 파이어 TV, 구글 크롬캐스트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2016년 기준 미국에서 점유율 1위 사업자다.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으로 TV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쿠는 2016년 4억달러(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말 기준으로 활성 고객 계정 수는 1500만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미디어 업계의 관측은 긍정적이다.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도 로쿠의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씨티 그룹, 앨런앤드 컴퍼니 등이 로쿠의 기업공개에 주관사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