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각은 지고 원통이 뜬다"

입력 2017.07.17 10:20

2017년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원통형과 파우치형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각형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017년 1~5월 전기차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 집계를 보면, 2016년 54.0%의 점유율을 기록한 각형 배터리는 2017년 1~5월 32.5%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2017년 1~5월 전기차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 현황. / SNE리서치 제공
반면, 2016년 점유율이 32.7%였던 원통형 배터리는 같은 기간 동안 점유율이 40.4%로 오르면서 각형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우치형 배터리도 2016년 점유율 13.3%에서 2017년 1~5월 27.1%로 점유율을 배 이상 끌어 올렸다.

SNE리서치는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서 출시한 원통형 배터리 탑재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독일과 중국을 중심으로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미국을 필두로 중국과 프랑스 등에서 배터리 출하량이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쉐보레, 르노, 현대 등이 파우치형 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를 늘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각형 배터리는 원통형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은 물론, 파우치형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라며 "전 세계 국가 중 각형 배터리 출하량이 가장 많은 중국에서 비야디(BYD) 등 전기차 제조사의 각형 배터리 탑재 차량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