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렌딧은 자사 대출 고객 중 48.8%가 신용등급(CB) 1~3 등급의 고신용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렌딧 신용대출 이용 현황. / 렌딧 제공
렌딧 신용대출 이용 현황. / 렌딧 제공
이번 조사는 렌딧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6개월간 집행한 총 587억6000만원, 4069건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금까지는 P2P 대출의 주요 고객은 신용등급이 4~7등급의 중신용자들로 알려져 왔다.

CB 1~3등급 대출자 중 대환 대출자는 25.3%였다. 기존에 보유한 대출을 렌딧 대출로 대환해 총 7억2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 외 대출자가 절약한 이자비용을 더하면 CB 1~3등급의 대출자들이 렌딧 대출을 통해 총 18억5000만원의 이자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그간 충분히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보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