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아이폰8을 출시하지만, 초도 수량이 200만~400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8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 조선일보DB
아이폰8으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 조선일보DB
8일(현지시간) 밍치 궈 KGI증권 분석가는 애플이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4.7인치 아이폰7S와 5.5인치 아이폰7S플러스,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폰8 등 세가지 종류의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8은 공급량이 최소 200만대에서 최대 40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 분석가는 "아이폰8은 출시 초반 제한된 수량만 시장에 공급될 것이다"며 "애플은 연말까지 아이폰8 제품을 4500만~5000만대 출하할 예정인데, 이를 고려하면 많지 않은 수량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폰7S·아이폰7S플러스의 초도 물량이 각각 3500만대~3800만대, 1800만~2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 분석가는 "애플은 이미 아이폰7S 시리즈의 양산을 시작했다"며 "아이폰8은 테스트 등을 거쳐 8월말이나 9월 중순부터 대량 생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전망한 이유는 아이폰8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을 수급하는데 문제가 있거나 생산 공정상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 협력사 폭스콘의 한 임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아이폰8에 탑재되는 OLED는 기준 미달이다"고 밝히는 등 아이폰 문제를 꼬집었다.

한편, 아이폰7S 시리즈는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아이폰7 시리즈와 같은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8은 아이폰7S플러스보다 고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화면크기는 5.15인치며, 단말기 색상은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종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