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과 디지털 3D, 증강현실(AR) 솔루션 전문기업 PTC가 10일 자사의 AR 개발 소프트웨어 뷰포리아(Vuforia) 플랫폼이 구글의 '탱고(Tango)' 기술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PTC는 자사의 증강현실 개발 소프트웨어 ‘뷰포리아’가 현실과 증강현실의 일체감을 높이는 구글의 ‘탱고’ 기술 적용 기기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탱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기기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모습. / PTC 제공
PTC는 자사의 증강현실 개발 소프트웨어 ‘뷰포리아’가 현실과 증강현실의 일체감을 높이는 구글의 ‘탱고’ 기술 적용 기기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탱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기기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모습. / PTC 제공
구글의 탱고 기술은 주변 환경과 오브젝트를 인식하고 현실과 증강현실로 구현된 콘텐츠가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융화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AR 콘텐츠들은 대부분 장난감, 카탈로그, 기계 부품 등 특정 사물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특정 사물에만 초점이 맞춰진 AR 콘텐츠는 지형지물 및 상면 공간, 가구, 각종 설비 등 주변 상황이 고려되지 않아 폭넓은 룸-스케일(room-scale)의 AR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

PTC 뷰포리아 AR 플랫폼은 지능형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해 개발자들이 실제 물리적인 환경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R 디지털 콘텐츠를 실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뷰포리아가 제공하는 스마트 터레인(Smart Terrain) 기능은 사물 및 표면의 계층 구조를 AR 개발에 최적화된 장면 그래프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AR 콘텐츠에 주위 현실의 지형과 오브젝트 정보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으며, 더욱 현실과 융합 수준이 높은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하다.

2014년 처음 선보인 스마트 터레인 기술은 차세대 심도 인식 카메라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설계됐다. 레노버 팹2(Lenovo Phab2) 및 에이수스 젠폰 AR (ASUS ZenFone) 등에 적용되어 향상된 AR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PTC는 구글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인터랙티브 AR 경험을 더욱 확대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터랙티브 3D 경험 개발 툴인 '유니티(Unity)'에서도 뷰포리아 스마터 터레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이 라이트(Jay Wright) PTC 뷰포리아 대표는 "뷰포리아 스마트 터레인은 3D 카메라 기술이 적용된 디바이스의 잠재 가치를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며 "AR 개발자들은 이전과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경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한 결과물 또한 혁신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