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 실적 매출이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99억원, 당기순이익은 80.5% 급감한 5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일본에서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 3vs3 PvP 모바일 게임 '콤파스'와 글로벌 원빌드로 제작된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콜라보레이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4.0% 상승한 738억원을 벌었다.

PC 온라인게임은 기존 온라인 게임의 매출 하락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11.9% 하락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 / NHN엔터 제공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 / NHN엔터 제공
기타 매출은 코미코(웹툰)와 티켓링크(예매)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그리고 간편결제 페이코와 디지털 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급수수료 및 인건비, 광고 선전비가 증가했다. 특히 페이코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에도 컴파스 등 주력 게임 및 벅스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하락은 전년동기에 발생한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의 기저효과와 NHN 페이코 물적분할 관련 일시적인 법인세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과 '라인디즈니쯔무쯔무', '콤파스' 등 해외 부문의 선전으로 모바일 게임의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 IP 게임과 '크리티컬 옵스' 등 하반기 신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신사업의 경우, 간편결제 페이코가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이용자와 상점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간편결제 페이코(PAYCO)는 지난 7월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24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의 거래규모만 1조원을 돌파했고, 누적 2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