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라인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가 일본 이벤트 판매 매진에 이어 한국에서 완판돼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11일 정오부터 시작한 네이버 뮤직의 웨이브 증정 이벤트가 3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해 품절됐다.

판매된 기기 수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시장 테스트를 위해 진행한 이벤트인 만큼 수백대를 시장에 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는 네이버 뮤직 1년 정기 이용권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웨이브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와 라인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 / 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라인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 / 네이버 제공
네이버 뮤직의 1년 정기 이용권 가격은 9만9000원(세금포함)이며, 일본 체험판 예약 판매 가격인 1만엔(10만원)과 비슷하게 구성해 판매됐다. 특히 일본 라인은 웨이브를 예약 구매하는 이용자들에게는 6개월동안 '라인뮤직' 이용권이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이 더욱 저렴한 수준이다.

웨이브는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첫 기기다. 체험판 제품은 날씨, 알람, 음악, 일상대화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음성 명령으로 네이버뮤직, 라인뮤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시장 기준으로 올 가을 다양한 기능을 담은 정식 버전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