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닛산이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의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해당 연방정부와 협력해 최대 2만달러(약 228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BMW i3 전기자동차 모델. / 더버지 제공
BMW i3 전기자동차 모델. / 더버지 제공
더버지는 14일(현지시각) "샌디에이고 연방정부와 현지 전력회사 'San Diego Gas & Electric(SDG&E)', BMW, 닛산 등이 협력해 'i3'와 'leaf' 전기차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가장 광범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제도에 익숙해진 샌디에이고 주민들은 새로 전기차 구매할 때 더 많은 지원금이나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다.

SDG&E는 9월 30일까지 BMW i3 전기차나 닛산 Leaf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달러(약 1141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가 제공하는 2500달러(약 285만원)의 지원금과 7500달러(약 856만원)의 주정부 세액공제가 추가되면 소비자는 최대 2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인센티브 적용 시 닛산 Leaf 모델은 3만1565달러(약 3603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8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샌디에이고 지역 거주자로 제한된다. 거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공공요금 청구서를 먼저 제출해야 한다. 저 소득층 고객들은 캘리포니아주가 이미 2500달러(약 285만원)의 리베이트를 지급해 왔기 때문에 관련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 조금 더 대기해야 한다.

SDG&E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특정 딜러만 참여할 계획으로, 4만5000달러(약 5136만원)에서 5만5000달러(약 5708만원)짜리 BMW i3를 3만5000달러(약 3995만원)부터 판매할 예정"이라며 "닛산 Leaf나 BMW i3 이외의 모델을 구매하려면 해당 회사에 직접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닛산의 리프 전기차 모델은 9월 중 공개될 예정으로, 2018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측은 BMW와 닛산이외의 다른 자동차 기업들에도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해당 기업들은 이 같은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