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두고 배터리 용량 스펙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8의 공식 배터리 사용 시간과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 시간을 비교했다. 갤럭시노트8 사용 시간은 갤럭시S8플러스에는 못 미치고 갤럭시S8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 갤럭시S8의 배터리 사용 시간 비교표. / 폰아레나 갈무리
삼성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 갤럭시S8의 배터리 사용 시간 비교표. / 폰아레나 갈무리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3G·LTE·와이파이 환경에서 인터넷 사용 시 각각 12시간·13시간·14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조건에서 갤럭시S8는 각각 11시간·12시간·14시간을, 갤럭시S8플러스는 13시간·15시간·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음악·비디오 재생의 경우 갤럭시노트8은 각각 74시간·1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갤럭시S8은 67시간·16시간, 갤럭시S8플러스는 78시간·18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일상적인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는 '갤럭시S8플러스>갤럭시노트8>갤럭시S8' 순의 사용 시간을 보였다.

이는 실제 각 제품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과 같은 결과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갤럭시S8의 3000mAh보다는 크지만 갤럭시S8플러스의 3500mAh보다 작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플러스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내부에 S펜을 보관할 여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터리가 차지할 공간이 적다.

통상 같은 환경이라면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전력 소모량도 많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QHD+(29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와 해상도는 같지만,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8이 5.8인치 갤럭시S8보다 0.5인치, 6.2인치 갤럭시S8+보다 0.1인치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