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단말기 화제 문제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를 구입했던 소비자는 '갤럭시노트8' 구입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발표 당일인 23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갤럭시노트8을 구매할 때 최대 425달러(47만9600원)를 할인해준다고 발표했다.

고동진(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들어보이고 있다. /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중계 갈무리
고동진(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들어보이고 있다. /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중계 갈무리
갤럭시노트8 가격은 이동통신사 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은 930달러(104만9400원), 버라이즌은 960달러(108만3300원)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갤럭시노트7 기존 구매자의 경우 T모바일에서는 거의 절반 가격인 505달러(59만9800원)에, 버라이즌에서는 535달러(60만3700원)에 갤럭시노트8을 살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300만대의 휴대전화를 회수하며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다 삼성이 교체해 준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마저 발화하면서 리콜 비용만 50억달러(5조6420억원)를 썼다.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소비자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며 "충성도 높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