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가 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빅스비를 소개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빅스비를 소개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S펜을 비롯해 홍채·얼굴·지문 인식 등 신체 인증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 '빅스비' 등 기술이 집대성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빅스비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빅스비는 인공지능 비서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빅스비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음성·터치·텍스트 입력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교차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은 터치로만 가능했던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으로 대체해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는 단축 명령어 기능을 통해 한번의 음성 명령으로 복합적인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방해 금지 모드 변경·오전 6시 알람 설정·블루라이트 필터 사용 등 3가지 작업을 '굿 나잇(Good night)'이라는 명령어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

언팩 행사에서 빅스비 소개를 맡은 조나단 웡은 "갤럭시노트8에서 빅스비는 음성·터치·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활용해 정보를 확인하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인터페이스 혁명의 중심에서 인공지능과 초열결 플랫폼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공개 하루 전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 지역을 세계 20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빅스비 보이스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만 서비스된다. 한국어 서비스의 경우 130만명이 사용 중이며, 누적 음성 명령수는 2억5000만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