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공개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이상 발화로 조기 단종된 지 10개월만에 삼성전자는 새로운 혁신을 담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9월 15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 없이 혁신적인 갤럭시 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 GIF 만드는 신기한 도구 'S펜'
갤럭시노트8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노트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S펜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S펜에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원하는 글자나 도형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그림파일(GIF)를 제작한다. 이렇게 만든 GIF 파일은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해야 할 일이나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도 한 단계 진화했다. 갤럭시노트8은 메모 내용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수정할 수 있으며 최대 100페이지까지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다.
번역기의 경우에는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도 변환해서 바로 보여준다.
갤럭시노트8 S펜은 펜팁 지름이 0.7mm, 필압은 4096단계 세분화돼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IP68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해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몰입감·멀티태스킹 강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갤럭시노트8은 18.5대 9 화면비 6.3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지원 가능한 해상도는 쿼드HD+(2960x1440)이며, 전면에 블랙 베젤을 적용해 16대 9와 21대 9 비율의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기존 패널의 엣지 각도를 보다 각지게 만들어 화면 사용성을 높여 노트만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 갖춘 듀얼카메라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듀얼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노트8은 두 개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줌과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한다.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활용해 흔들림 보정 성능이 개선된 것도 특징 중 하나다다.
갤럭시노트8은 인물사진 촬영을 위해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 듀얼 캡쳐 기능 등을 지원하며,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사용하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할지 여부를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듀얼 캡쳐' 기능을 사용하면 인물 사진뿐 아니라 배경 사진까지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 빅스비·생체인식·덱스 성능 강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빅스비와 각종 생체인식 기능, 덱스 기능 등과 같은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성능과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공개에 앞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 지원 국가를 200개국으로 확대했다.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세가지 생체 인식을 지원하며, 삼성 패스 등의 보안을 위해 홍채 인식과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얼굴 인식은 잠금 해제 용도로 쓴다.
또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지원한다. 모니터나 TV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 출고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