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24일 0시(한국시각)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기자와 업계 관계자 1500명쯤이 참석했다. 증권가는 갤럭시노트8이 하반기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티저광고 이미지. /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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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등장했다. 그는 신제품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을 했다. 이어 부문별 임원들이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각 부문별 사양을 설명했다. 행사는 1시간 30분쯤 진행됐다.

갤럭시노트8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 영향이 크다. 갤럭시노트7은 발화 사고로 인해 조기단종 됐는데, 당시 삼성전자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월 선보인 갤럭시S8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며 시장에 안착했지만, 실제 갤럭시노트7 후속은 갤럭시노트8이기 때문에 이 제품의 성공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삼성전자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갤럭시노트8은 애플과의 경쟁에서 경쟁 우위에 서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 판매량과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8 출시 이전에 대기 수요를 선점하며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0주년 모델이 출시되기 1~2개월 전 대화면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를 선점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출하량을 1100만대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350만대, 4분기 75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IM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 3조원과 비교해 10%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