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디뷰] 발전 거듭한 VR 어트랙션, 현재와 미래는

입력 2017.08.28 17:58

IT조선은 최신 IT 기기·기술을 분석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진단하는 코너 '친절한 디뷰'를 운영합니다. 디뷰는 IT조선 '디'지털부와 리'뷰'를 합친 말입니다. 친절한 디뷰는 매주 금요일, 각기 다른 주제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무인기와 가상현실입니다. 이 두 기술은 기존 산업계와 융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냅니다. 이 가운데 가상현실은 시공간 제약을 없애고 현실에 없는 공간을 실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시뮬레이션, 점검,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합니다.

VR 테마파크 몬스터 VR 전경(좌)과 퀀텀 4D 트레드밀(우). / 차주경 기자
IT 업계에서는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곧 리딩 기업이 됩니다. 전세계 IT 기업이 가상현실 기기·기술과 콘텐츠 개발에 열심인 까닭입니다. 이 중 VR 어트랙션(놀이기구)은 단연 돋보이는 기술입니다. 가상현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가 모두 어우러진 덕분입니다.

최근 국내에 독특한 VR 어트랙션이 등장했습니다.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 VR 테마파크 '몬스터VR', 걷고 뛰는 등 더욱 실감나는 움직임을 지원하는 '퀀텀 4D 트레드밀'이 주인공입니다.

인천 송도 몬스터VR 내에는 슈팅, 패러글라이딩, 롤러코스터 등 수십종 이상의 VR 어트랙션이 구비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룸 스케일 VR 플랫폼 몬스터VR입니다. 일반 VR 어트랙션은 콘텐츠 하나를 1~2인이 즐기는 방식입니다. 반면, 몬스터 VR는 여러명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래방처럼 꾸며졌습니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해, 방문할 때마다 각기 다른 VR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VR 어트랙션은 대개 서거나 앉아서 즐겨야 합니다. 퀀텀 4D 트레드밀을 사용하면 걷고 뛰고 움직이고 달릴 수 있습니다. 허리 하네스가 사용자를 고정해주고, 반구형 발 받침대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뛰면서 VR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고, 6:6 대전도 가능합니다.

몬스터VR과 퀀텀 4D 트레드밀은 VR 어트랙션의 단점, 즉 설치 공간과 콘텐츠 제약을 풀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몬스터VR 자유이용권은 일반 테마파크보다 비싼 편이어서 즐기기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기존 VR 어트랙션보다 작아졌다고는 하지만, 퀀텀 4D 트레드밀은 여전히 부피가 크고 콘텐츠도 아직 모자랍니다.

VR 어트랙션은 소비자에게는 흥미와 재미를, 업계에는 기술과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이들이 대중화되기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많습니다. 먼저 소비자들이 보고 놀랄만한, 매료될 만한 고품질 콘텐츠가 더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이를 구현할 기기 보급도, 체험할 장소 확충도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1만원~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장착형 저가 VR 기기도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콘트롤러가 더해지면 반응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이 콘텐츠는 소비자들에게 VR의 가능성과 재미를 알릴 것입니다. 다양한 기기와 콘텐츠가 소비자들을 이끌고, 소비자의 수익으로 제조사가 살 찌는 가상현실 선순환 생태계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