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핵심 거점인 미에현 소재 요카이치 공장 전경. / 도시바 제공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핵심 거점인 미에현 소재 요카이치 공장 전경. / 도시바 제공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도시바는 31일 연 이사회에서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주도하는 새로운 미·일 연합에 독점 교섭권을 줄 것인지를 두고 논의했으나 이번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도시바는 WD와 진행한 협상에서 경영권 지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은 기존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SK하이닉스 포함 한·미·일 연합과 WD의 미·일 연합,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 세 곳이 다시 경합하는 구도가 됐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도시바 내부 소식에 정통한 이의 말을 인용해 도시바메모리 매각 최종 결정이 9월 말은 돼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가담한 한·미·일 연합은 이사회 전날 애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