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NCIA)가 최대 900억여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차세대 가상현실(VR) 표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스마트폰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 사용 중 문자메시지를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8일 밝혔다. /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제공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스마트폰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 사용 중 문자메시지를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8일 밝혔다. /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제공
이번에 선보이는 차세대 VR 표준 기술은 NCIA가 운영하는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의 회원사 조이펀(대표 정상권)이 출원한 특허인 'VR기기에서의 이벤트 발생에 의한 메시지 표시방법 및 그 장치'(등록특허 제 10-1687174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VR기기에서의 이벤트 발생에 의한 메시지 표시방법 및 그 장치' 특허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기반 VR 헤드셋을 사용 중일 때 수신한 문자 메시지(인스턴트 메시지 포함)를 정상적으로 표시하고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기술로는 스마트폰 기반 VR 헤드셋 사용 시 문자메시지가 수신되면 양쪽의 화면에 걸쳐서 표시된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전체 메시지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번 특허 기술은 좌우로 나뉘는 양쪽 화면에 수신된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나뉘어서 표시됨으로써 헤드셋 착용 중에도 메시지 내용을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정부지정 기술평가 기관의 기술 가치 평가 결과 최소 196억원, 최대 909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NCIA는 이번 특허 기술을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 표준 기술로 제정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 표준으로의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NCIA와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은 가상현실 서비스에서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사용자의 어지러움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 P3079(HMD 기반의 3D 콘텐츠로 인하여 발생하는 멀미 현상을 줄이는 기술)에서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