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뱅킹'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뱅킹'을 처음 이용하려면 몇 가지 절차와 과정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은 편리하지만 몇 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 최용석 기자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은 편리하지만 몇 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 최용석 기자
우선 모바일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 중인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가입되어야 합니다. 또한,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가입 시 제공되는 '보안카드'와 본인 인증 및 거래 승인을 위한 '공인인증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먼저 인터넷뱅킹 가입은 통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해당 은행의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뱅킹 계정을 만들었으면 PC에서 해당 은행 홈페이지로 들어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공인인증서는 간단한 은행 거래에만 이용할 수 있는 '금융거래용 공인인증서'와 은행 거래는 물론 증권 거래, 온라인 쇼핑, 관공서 및 정부 기관 사이트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범용 공인인증서' 2가지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유료(1년 4400원)지만 모든 거래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공인증서가 유용합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으면 스마트폰에 뱅킹 앱을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앱스토어(아이폰) 또는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폰)에서 이용 중인 은행 이름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앱이 검색되는데요. 보통 가장 먼저 검색되는 앱 또는 가장 많이 다운받은 앱이 모바일뱅킹용 앱입니다.

모바일뱅킹 앱은 인터넷뱅킹 계정(아이디/패스워드)만 있어도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좌조회와 같은 최소한의 기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은행 업무를 처리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모바일뱅킹 앱에 공인인증서를 추가하려면 PC가 필요합니다. PC에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 '공인인증센터'로 가서 '공인인증서 스마트폰으로 보내기' 항목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으로 공인인증서를 보내는 방법이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은행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스마트폰으로 보낼 공인인증서 선택 ▲인증서 본인 인증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기 위한 QR코드 또는 인증코드 발급 ▲뱅킹 앱에 인증코드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촬영하면 인증서 자동 전송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공인인증서가 뱅킹 앱으로 복사되면 로그인도 공인인증서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좌조회뿐 아니라 이체, 납부, 대출 등 대부분의 은행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보안카드가 있어야 이체 등의 업무가 가능합니다.

첫 과정은 조금 복잡하지만,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모바일뱅킹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손안의 은행'이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