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등장했던 16비트 게임기 '슈퍼패미컴'을 작게 축소한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패미컴(이하 슈퍼패미컴 미니)'가 16일부터 아마존재팬 및 일본 현지 게임 판매점에서 예약 판매된다.

닌텐도는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16일 '슈퍼패미컴 미니'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게임기는 10월 5일 예약 구매자들에게 배송된다.

슈퍼패미컴 미니. / 닌텐도 제공
슈퍼패미컴 미니. / 닌텐도 제공
슈퍼패미컴 미니는 1990년 11월 닌텐도가 시장에 선보였던 16비트 게임기 '슈퍼패미컴'과 꼭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게임기 크기와 내부 구조, HDMI로 게임 영상을 출력해 더 깨끗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닌텐도는 2016년 출시한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리컴퓨터(이하 패미컴 미니)'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지적 받았던 작은 게임 콘트롤러 문제를 본래 슈퍼패미컴의 콘트롤러와 똑같은 모양과 크기로 만드는 것으로 해결했다.

재탄생한 '슈퍼패미컴 미니'는 1990년 출시됐던 오리지널 게임기와 나사 구멍 위치도 똑같을 만큼 상품 재현도가 높다. 전용 콘트롤러는 게임기 앞면을 열면 나타나는 전용 커넥터로 연결된다.

참고로, 슈퍼패미컴 미니의 북미판인 'SNES 클래식'은 8월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판매물량이 동이 났다.

미국 닌텐도 사장인 '레지 필 아미'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뷰에서 "SNES 클래식 생산량을 극적으로 향상시켰다", "경매 사이트에서 게임기를 비싸게 구입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6월 폴리곤 등 해외 매체 기사에서 슈퍼패미컴 미니는 패미컴 미니보다 훨씬 더 많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미컴 미니. / 닌텐도 제공
패미컴 미니. / 닌텐도 제공
한편, 2016년 10월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삽시간에 동나, 일명 '되팔이'라 불리는 전매상에 의해 본래 가격인 6458엔(6만7000원)보다 2배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던 '패미컴 미니'도 다시 생산될 예정이다.

닌텐도는 12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이미 시장에서 동난 '패미컴 미니'를 2018년중 추가 생산 한다고 밝혔다. 닌텐도 발표로 아마존 등지서 정상가 보다 비싸게 판매되던 패미컴 미니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