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4일 LTE 무전기로 쓸 수 있는 특수 스마트폰 '토크'를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크는 일본 교세라가 2016년 9월 '듀라포스 프로'란 이름으로 미국 법인 시장에 선보인 후 25만대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현재 FBI 마약수사국, 시카고 경찰, 메리어트호텔, 허츠(Hertz) 렌터카 등에서 법인·업무용 디바이스로 사용되고 있다.

'토크'는 듀얼 전면 스피커(100db)와 무전 전용 버튼을 탑재한 LTE 무전기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카메라 등을 갖춘 도크는 통화·문자·인터넷·애플리케이션 등 이용을 지원한다.

 SK텔레콤 모델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토크’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토크’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업무 현장에서 유용한 기능도 두루 갖췄다. 토크는 물에 젖거나 3㎜ 두께의 장갑을 낀 손으로도 터치스크린 조작이 가능하며,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후면에는 기본 카메라 외에 135도 광각 액션캠이 장착돼 어디서든 풀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충격, 고온, 저온, 고습, 고압 등 14가지 테스트를 통과해 미국 국방성 군사 표준 규격(MIL-STD 810G)을 획득했다. 미국 방폭 인증 전문기관 인터텍의 '위험 작업장에 사용해도 좋다'는 의미가 있는 'C1D2' 인증도 받았다.

최은식 SK텔레콤 비즈마케팅본부장은 "LTE 무전기와 스마트폰을 하나의 단말기로 쓸 수 있는 토크는 산업 현장 고객을 위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6월 국내 중소 제조사와 손잡고 20만원대 실속형 무전기 '브라보'와 30만원대 버튼 탑재형 무전기 '알파' 등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