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 기업이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로 IT 기기를 다루면 편리하지만, 정확도가 문제가 됩니다. 여기에 스스로 데이터를 쌓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 음성인식의 양과 질 모두 향상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설치된 스마트폰, LG전자 V30. / 차주경 기자
구글 어시스턴트가 설치된 스마트폰, LG전자 V30. / 차주경 기자
구글 역시 2016년,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어 2017년 9월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 기능은 LG전자 스마트폰 V30에도 적용돼 화제가 됐습니다.

구글코리아는 9월 28일, 본사에서 데모 세션을 열고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시연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OK 구글'이라는 명령어, 혹은 홈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이후 ▲일정관리 ▲실시간 질의 ▲엔터테인먼트 ▲전화·메시지 ▲기기 제어 ▲재미 기능 등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OK 구글, 내일 일정 말해줘'라고 말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목소리로 일정을 읽어줍니다. '주변 식당 찾아줘', '그 식당 영업 시간 알려줘', '주소록 ~에게 전화 걸어줘'도 기본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합니다. '일요일 제주도 날씨 알려줘' 이후 '서울 날씨는?'이라고 물어보면, '(일요일) 서울 날씨는?'으로 받아들여 답변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딥러닝 분석, 더 많은 서비스와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하도록 스스로 진화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현재 한국어 포함,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브라질-포르투갈어·힌디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사용 가능합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이상 버전(7.0 누가, 8.0 오레오 포함)에 1.5GB 램을 탑재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기기에 가을부터 순차 자동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