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28일 추적이 불가능한 암호화 화폐인 '제트캐시(ZEC)'를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8월 모네로(XMR)에 이은 두 번째 코인 공개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28일 추적이 불가능한 암호화 화폐인 ‘제트캐시(ZEC)’를 상장했다. / 빗썸 제공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28일 추적이 불가능한 암호화 화폐인 ‘제트캐시(ZEC)’를 상장했다. / 빗썸 제공
제트캐시는 2016년 10월에 만들어진 신생 코인으로 주로 해외 거래소인 폴로닉스(Poloniex)에서 거래됐다. 빗썸은 제트캐시의 기술과 가치 등을 면밀히 검토해 9번째 코인으로 확정해 국내 거래를 시작했다.

제트캐시는 오픈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과 보안성으로 코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상장 당시 15억6777만원에서 현재 7458억358만원으로 약 470배쯤 치솟았다.

현재 제트캐시의 거래 가격은 25~35만원선으로 이더리움, 리플, 대쉬 등 상위권 내 코인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초 3만원대까지 하락해 부진한 기세를 보였으나 6월에는 50만원까지 치솟으며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마켓 순위에서도 제트캐시의 상승세는 눈의 띈다. 지난해 12월 30위권에서 현재는 15위로 절반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300~500억원 수준을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트캐쉬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추적이 불가능한 강력한 익명성을 들 수 있다. 제트캐시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자와 블록체인 값을 모두 드러내지 않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췄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 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제트캐시의 시장 가치를 판단해 제트캐시를 9번째 코인으로 상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기술검토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경쟁력을 갖춘 코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ZECC사와 공식 마케팅 협약을 맺고 제트캐시 상장을 기념해 'ZCash-Back 이벤트'를 마련했다. 독점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제트캐시를 입금하고 거래하면 1%가 캐시백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