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EV) '미션 E'의 개발용 차량 다수가 독일 바이사흐 포르쉐 R&D 센터 근처에서 발견됐다.

포르쉐 R&D 센터 주변에서 테스트 중인 미션 E 개발용차. / 스파이더7 갈무리
포르쉐 R&D 센터 주변에서 테스트 중인 미션 E 개발용차. / 스파이더7 갈무리
자동차 전문매체 스파이더7 보도에 따르면 미션 E 개발용 차량은 파나메라의 헤드램프를 채용하는 등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위장했다. 그러나 전체 실루엣이 미션 E 콘셉트에 가까워 양산형과 거의 흡사하다는 게 스파이더7의 설명이다. 미션 E는 포르쉐 EV 전용 플랫폼 J1를 적용하고, 4도어 포르쉐 특유의 유려한 쿠페 지붕을 특징으로 한다.

EV 동력계는 919 하이브리드에서 기술 노하우를 따왔다. 2개의 모터를 얹어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을 낼 것으로 보인다. 0→100㎞/h 가속시간은 3.5초,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500㎞를 목표로 한다. '포르쉐 터보 차징 시스템'이라는 전용 충전시스템으로 15분만에 배터리의 80%(400㎞ 주행가능)를 채우는 급속충전을 도입한다.

레벨4 자율주행 기능도 갖춘다. 운전자가 주행에 관여할 여지가 거의 없는 완전 자율주행에 버금가는 기술이다. 예상 판매가격은 8만5000달러(9700만원)으로,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S P100D의 예상 시작가격 13만5000달러(1억5350만원)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스파이더7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