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가전과 TV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 부분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는 사업부별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TV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반면 스마트폰을 책임지는 MC사업본부에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V30와 중가 스마트폰 Q 시리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손실 추정치는 2135억원에 이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부증권 관계자도 "G6 등 스마트폰 출하량이 미미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손실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는 4분기 실적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9월 21일 국내 정식 출시된 V30의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