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PC 출하량이 12분기 연속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2017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670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 가트너 갈무리
2017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 가트너 갈무리
가트너에 따르면 상위 6개 업체 중 1위인 HP만 출하량이 늘었다. HP는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4.4% 늘어난 1459만대(시장점유율 21.8%)의 PC를 출하했다. 2위 업체인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436만대(시장점유율 21.4%)를 출하했다.

3위 업체 델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1015만대(15.2%)를, 4위 에이수스는 9% 줄어든 489만대(7.3%)를, 5위 애플은 5.6% 줄어든 461만대(6.9%)를 출하했다.

미카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산업용 PC 수요는 미국에서 안정적이지만, 부품 부족에 따른 PC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둔화했다"며 "3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공급업체가 소비자에게 부품 가격 인상분을 넘겨 소비자 PC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