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투자전문회사 모건스탠리가 여러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는 테슬라에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제품은 물론,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 회사 전략에 큰 점수를 준 것.

테슬라 전용 충전기. / 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테슬라 전용 충전기. / 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10일(현지시각) 인터넷 뉴스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도입을 속속 발표하는 자동차 회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제품에 국한된 것일뿐, 충전과 배터리 제조 전략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우리는 테슬라가 빠르게 키우고 있는 인프라 기반을 테슬라의 차별화 요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 주가를 주당 317달러(35만9800원)에서 379달러(43만원)으로 7.92% 높였다.

테슬라는 5월 주주에게 발송한 서신을 통해 2017년말까지 1만대의 충전기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는 이 숫자가 8월 현재 6246건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덤 조너스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인프라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는 말을 인용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견고한 충전 네트워크 확장 전략이 테슬라의 장점 중 하나라고 확신했다. 충전 네트워크에만 수백만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인프라에 대한 테슬라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 그러나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는 그들의 자동차에 연료나 전기를 공급해 줄 시설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지적이다.

이어 애덤 조너스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 비교 했을 때 테슬라는 전용 충전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쳐왔고, 이는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졌을 때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한편, 테슬라는 11월 1일 2017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주당 2.31달러(2600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