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알렉사'가 각기 다른 사용자의 음성을 구분하는 기능을 탑재한다.

12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아마존이 알렉사가 적용된 에코, 에코 닷, 에코 쇼 등의 음성인식 스피커에서 개별 사용자의 음성 프로필을 인식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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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는 음성인식 비서 역할을 하지만, 그동안 개별 사용자 음성을 구분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누구라도 알렉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고, TV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반응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새로운 알렉사는 사용자에게 10개의 구문을 큰 소리로 읽도록 요청한다. 알렉사는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사용자를 구분하는 음성 프로필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성 프로필은 다른 에코 스피커나 알렉사를 지원하는 다른 장치와 연동된다.

더 버지는 아마존 대변인의 말을 빌어 "일단 이 기능을 설정하면 알렉사는 여러 사용자의 목소리를 배우고,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