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비즈니스 노트북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씽크패드(ThinkPad)'가 올해로 첫 제품이 출시된 지 25주년을 맞았습니다.
1992년 씽크패드 브랜드의 첫 제품인 '씽크패드 700C'는 업계 최초로 TFT LCD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노트북입니다. 출시 후 수개월 만에 3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구매해 백악관에 입성하는 등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듬해인 1993년 출시된 '씽크패드 750C'는 NASA의 우주왕복선에 실려 우주에 진출했으며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사용됩니다.
1995년 '씽크패드 701C'는 10.5인치의 콤팩트한 크기에 접혔다 펼쳐지는 풀사이즈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탑재함으로써 지금도 종종 혁신적인 제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CD/DVD 드라이브를 탑재하거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도킹 스테이션' 도입 ▲무선통신 기능 지원 ▲보안 기능 탑재 ▲지문 인식기 내장 등 기존 제품에 볼 수 없던 각종 신기술과 기능으로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다수 획득하면서 노트북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왔습니다.
초창기 지적됐던 품질도 튼튼한 설계에 극한 온도와 습도, 충격과 진동, 먼지와 오염 등에 대한 밀리터리 등급의 테스트를 도입, 안정성을 꾸준히 높이면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5년 제조사가 IBM에서 레노버로 바뀌면서도 ▲업계 최초로 듀얼 스크린을 적용한 '씽크패드 W700ds'를 비롯해 ▲가볍고 튼튼한 '카본' 소재를 사용한 '씽크패드 카본' 시리즈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씽크패드 X1 요가'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2014년 단일 브랜드로 1억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씽크패드' 브랜드가 앞으로 또 어떠한 혁신과 놀라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