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산하 초소형차 브랜드 스마트가 2020년부터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마트가 최근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 포투. / 다임러 제공
스마트가 최근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 포투. / 다임러 제공
스마트는 현재 '포투', '포포'를 판매 제품군으로 두고 있다. 르노 트위고와 차대를 공유하며 직렬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차체 뒤쪽에 얹었다. 또 현재 포투와 포포에는 전기차 '일렉트릭드라이브'도 설정하고 있다. 모터는 최고출력 81마력, 최대토크 16.3㎏·m을 내고, 0→100㎞/h 12.7초, 최고시속 130㎞의 성능이다.

이번 스마트의 발표는 볼보차가 단계적으로 전동화를 이루겠다는 것과 다르게 당장 2020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진취적인 결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후 스마트가 진출해 있는 세계 모든 시장에서 내연기관 제품을 없애겠다는 게 스마트의 설명이다.

스마트는 "내연기관을 폐지하고, 전기차로 완전전환하는 최초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