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 그룹이 미국 전력 회사를 해킹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글로벌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는 북한 사이버 공격 그룹으로 추정되는 조직이 9월 미국의 한 전력 회사로 발송한 이메일 중 일부에서 지능형 표적 공격을 위한 스피어피싱 메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는 이번 공격이 정찰 초기 단계며, 전력 공급을 제어하는 산업제어시스템(ICS) 네트워크를 위협하거나 조작하는 수준의 심각한 공격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공격 그룹은 자국의 공격 역량과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수의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전에도 전 세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다수 포착되기도 했다.

파이어아이는 "공격 동기는 경제적인 목적은 물론 주요 시설 파괴, 스파이 행위 등 다양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