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개발한 GT-R 라디오컨트롤(R/C)카가 서킷을 시속 211㎞으로 무인주행에 성공했다. 컨트롤러는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만들어진 '듀얼쇼크4'가 이용됐다.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컨트롤러로 원격조종된 GT-R /C. / 닛산 제공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컨트롤러로 원격조종된 GT-R /C. / 닛산 제공
11일(현지시각) 닛산에 따르면 무인주행에 성공한 이 차의 정식명칭은 'GT-R /C'로, 닛산 슈퍼카 2011년형 GT-R에 기반해 조향, 변속, 제동, 가속 등을 운전자 대신 수행할 4대의 로봇을 장비한 것이 특징이다. 트렁크에 넣은 6대의 컴퓨터가 게임 컨트롤러의 지시대로 로봇에 명령해 차를 움직인다.

GT-R /C는 듀얼쇼크4가 모든 작업을 수행하도록 개조됐다. 닛산과 게임 그란투리스모의 공동 프로젝트 'GT아카데미' 출신의 닛산 고성능 브랜드 니스모 소속 드라이버 얀 마덴보로가 영국 실버스톤에서 저공비행이 가능한 헬리곱터에 탑승해 GT-R /C를 원격 조종했다. GT-R /C에는 생명이 타지 않은 상태였다.

그 결과 GT-R /C는 1분17초47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시속은 211㎞로 나타났다. 평균속도는 122㎞/h로 나타났다. 닛산은 "게임 컨트롤러로 원격조종한 무인차가 시속 210㎞ 이상의 속도를 낸 일은 세계최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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