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던 고프로가 반등에 성공했다. 고프로는 11월 1일(현지시각), 2017년 3분기 재무 결과를 보고했다. 이 기간 고프로의 매출은 약 3억2980만달러(약 3683억원), 영업이익은 약 1466만달러(약 163억원)다.

2016년 3분기, 고프로는 2억4000만달러(약 2681억원) 매출에 1억400만달러(약 11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야심차게 출시한 항공 촬영 드론 카르마는 배터리 결함으로 홍역을 치르며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프로 히어로6블랙. / 고프로 제공
고프로 히어로6블랙. / 고프로 제공
이후 고프로는 전체 인력의 15%를 줄이고 제품군을 간소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영업 비용을 줄이고 주력 모델인 액션 캠 고프로 히어로6도 조기 투입했다. 그 결과가 흑자 반전으로 이어졌다. 이어 고프로는 11월, 5.2K 해상도 360도 VR 촬영 카메라 퓨전과 관련 소프트웨어 오버캡처로 가상현실 시장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닉 우드먼 고프로 CEO는 "제품 로드맵에 영향을 주지 않고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 혁신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두자릿수 성장과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