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액션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캡콤(Capcom)의 '스트리트 파이터 II'가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나온다.

캡콤이 자사의 고전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II’의 자동차 격파 스테이지를 VR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 유튜브 갈무리
캡콤이 자사의 고전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II’의 자동차 격파 스테이지를 VR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 유튜브 갈무리
VR 전문 매체 업로드VR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캡콤이 미국 보스턴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캡콤 프로 투어' 결승 대회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II 기반 V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캡콤 프로 투어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30주년을 기념,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V'을 주 종목으로 열리는 게임 대회다. 전세계에서 512명의 플레이어가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토너먼트에 참가해 최강자를 뽑는 대전 레이스에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II VR 콘텐츠는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보너스 스테이지인 '자동차 격파 스테이지'를 VR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리트 파이터 VR 콘텐츠는 VR 헤드셋 HTC 바이브와 바이브용 모션 추적장치 바이브 트래커를 사용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게이머가 스트리트 파이터 II 캐릭터 중 한 명이 돼 직접 손과 발을 이용한 기술로 제한 시간 내에 자동차를 격파하면 된다.

캡콤은 이번 대회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II VR 콘텐츠를 이용한 별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격파 시간과 점수에 따라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뽑는다. 참가자에게는 각각 커스텀 제작된 스트리트 파이터 V 게임 캐비닛과 바이브 헤드셋 세트 등이 증정된다.

한편,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II VR 콘텐츠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상세 이미지나 영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 외에 정식 VR 콘텐츠로의 출시 계획도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