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초슬림·초경량 노트북과 게이밍 PC는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데스크톱 PC는 51만3000여대, 노트북은 50만3000여대가 출하됐다. 전년 동기 대비 노트북 출하량은 약 1% 증가했지만 데스크톱 출하량이 약 2.4% 감소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다만, 9월 기준으로 누적 출하량은 364만여 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또한, 총 100만여 대가 출하된 올해 2분기에 비해 3분기 출하량은 약 1만여 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시장별로는 여전히 유동 물량이 큰 공공부문과 기업부문이 전체 PC 시장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PC 교체 수요를 맞은 공공부문은 9만3000여 대가 출하되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도 34만6000여 대로 1.0% 늘었다.
일반 소비자 시장은 52만6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그러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PC는 제품 라인업과 출하량이 모두 증가했다고 한국IDC 측은 밝혔다.
한국IDC는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고사양 게이밍 PC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