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초슬림·초경량 노트북과 게이밍 PC는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2017년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0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한국IDC 제공
한국IDC는 2017년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0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한국IDC 제공
시장 조사 전문기관 한국IDC는 올해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총 10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분기 데스크톱 PC는 51만3000여대, 노트북은 50만3000여대가 출하됐다. 전년 동기 대비 노트북 출하량은 약 1% 증가했지만 데스크톱 출하량이 약 2.4% 감소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다만, 9월 기준으로 누적 출하량은 364만여 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또한, 총 100만여 대가 출하된 올해 2분기에 비해 3분기 출하량은 약 1만여 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시장별로는 여전히 유동 물량이 큰 공공부문과 기업부문이 전체 PC 시장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PC 교체 수요를 맞은 공공부문은 9만3000여 대가 출하되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도 34만6000여 대로 1.0% 늘었다.

일반 소비자 시장은 52만6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그러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PC는 제품 라인업과 출하량이 모두 증가했다고 한국IDC 측은 밝혔다.

한국IDC는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고사양 게이밍 PC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