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기간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3만2000대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광군제는 중국 유통 업체들이 싱글족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2009년 알리바바가 가세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2016년 거래 총액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동부대우전자는 11일 광군제 기간 하루 동안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 중국 디지털 전자제품 쇼핑몰 수닝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미니를 판매했다. 판매 개시 17시간만에 준비해 둔 3만2000대를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중국 알리바바 티몰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전용몰 이미지. / 동부대우전자 제공
중국 알리바바 티몰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전용몰 이미지. / 동부대우전자 제공
이는 1분에 31대, 2초에 1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종전 한 달 판매량의 5배에 버금가는 규모다.

동부대우전자는 2014년 1200대, 2015년 5109대, 2016년 2만대 판매에 이어 2017년 3만2000대를 판매했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는 중국영업담당은 "현지 싱글족을 겨냥해 내놓은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이어지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향후 레트로 디자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을 앞세워 중국 싱글족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