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10일(현지시각) 미 장난감 기업 해즈브로가 세계 최대 장난감 기업 '마텔' 측에 인수합병(M&A)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해즈브로와 마텔 간 M&A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즈브로와 마텔이 M&A로 결합하게 되면, 한 회사에서 '바비'와 '마이 리틀 포니' 등 장난감·콘텐츠가 유통되게 된다.

해즈브로의 마텔 M&A 제안 이유로는 미 토이저러스의 파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텔은 장난감 유통사 토이저러스의 미국 법인 파산 여파로 2017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고, 북미지역 매출은 22% 감소한 15억6000만달러(1조7492억원)에 불과햇다.

미국 투자은행 BMO캐피털마켓은 마텔의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100억원(11조2130억원)쯤으로 평가했다.

마텔은 한국 장난감 전문 기업 손오공의 모회사로, 해즈브로의 마텔 M&A 움직임은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