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세대교체 '칼바람'이 매섭다. 삼성전자 60대 사장 5명 전원이 동시 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고기간 종료일인 9월 30일 이후 신규 선임된 미등기 임원은 4명, 퇴임한 미등기 임원은 5명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 조선일보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 조선일보DB
퇴임한 미등기 임원은 김종호(60) 글로벌품질혁신실장(사장)을 포함해 윤주화(64) 삼성사회봉사단장(사장),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장원기(62)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정칠희(60) 종합기술원장(사장) 등 5명이다. 이들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나타난 '60대 퇴진' 기조에 따라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옛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재입사했다. 노희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지선 무선 전략마케팅실 전문위원, 김대우 반도체연구소 연구위원은 각각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임원 승진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후속 임원 인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이내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