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7년 3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15%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3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7년 3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2016년 3분기 25% 보다 4%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갤럭시J 시리즈가 러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돼 200달러(22만원)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애플은 점유율 15%로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같은기간 대비 점유율은 5%포인트 증가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아이폰 모델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전년대비 56%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3위는 화웨이로 2016년 3분기보다 6%포인트 오른 1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 현지 브랜드 브라이트&퀵이 5%, 샤오미 4%로 나타났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7년 3분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판매량은 2016년 3분기 대비 7%, 2분기와 비교해서는 38% 늘어났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신규 중국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와 신학기 효과로 인한 구매 수요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시장은 중국업체가 고가제품을 확대하고 있어 삼성으로써는 중국업체의 추격을 뿌리칠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