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1312만2000원)를 돌파한 지 24시간도 안 돼 1만4000달러(1530만9000원)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6일 오후 6시(현지시각) 1 비트코인 당 가격은 1만4344.22달러(1568만5400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 코인데스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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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11월 29일 1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 한 달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가치는 2300억달러(251조5050억원) 이상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중 20위권 안에 들어간다.

시장에선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는 등 기존 금융권이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통화로 인정하자 비트코인 가치가 더 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금융권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비관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비트코인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버블(Tulip Bubble)'에 비유하며 "사기"라고 말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2018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치가 4배 이상 올라 1비트코인 당 4만달러(4374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우리 생애의 최대 거품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