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데이터센터 관리...HPE ‘인포사이트’& 신규 솔루션 선봬

입력 2017.12.12 17:30

한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이하 HPE)가 12일 여의도 K타워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 'HPE 인포사이트(HPE Infosight)'를 비롯한 기업 IT용 솔루션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새로운 솔루션들은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HPE 디스커버(HPE Discover)에서 첫선을 보인 상품으로 주로 기업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과 가용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해 기업 IT 환경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는데 특화됐다.

한국 HPE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HPE 인포사이트’를 비롯한 기업 IT용 솔루션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 최용석 기자
메인으로 선보인 'HPE 인포사이트'는 데이터센터의 운영과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최근 기업 데이터센터용으로 선보이는 각종 IT 솔루션들은 대부분 유지보수와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보고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HPE 인포사이트는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 기술이 스스로 데이터센터 시스템 전반을 진단 및 분석, 단순히 장애나 특정 이슈 발생 시 관리자에게 보고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향후 발생할 문제 예측 ▲취약한 부분의 진단 및 개선점 제시 ▲자율적인 해결 방안 제시 ▲시스템 최적화 방안 제안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포사이트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업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으며, 자사 하드웨어 위에서 운용되고 있는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협력사 솔루션까지 통합해서 진단할 수 있다.

HPE는 오랜 시간 축적된 데이터센터 운영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분석으로 신뢰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장애 발생 시 더 빠른 대처가 가능함은 물론, 최적화와 분석 및 예방을 통해 추후 발생할 장애까지 예방해 데이터센터 가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래 인포사이트는 지난해 4월 HPE가 인수한 님블스토리지의 솔루션을 통해서만 제공됐지만, 올해 11월부터는 HPE의 3PAR 솔루션에서도 지원한다. HPE는 추후 인포사이트를 추가 비용 없이 자사의 모든 포트폴리오에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 선보인 'HPE 슈퍼돔 플렉스(Superdome Flex)'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추세로 바뀌는 기업 IT 환경에 맞춰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 및 처리하고 의사 결정을 가속하기 위한 하이엔드 미션 클라우드 서버다.

8개의 서버를 연동, 최대 96TB(테라바이트)의 메모리와 32개의 프로세서(4x8), 896개의 코어로 1792개의 스레드(작업단위)를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의 분석 및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30배가량 끌어올렸다.

연동되는 서버들은 HPE가 자체 개발한 플렉스 ASIC을 통해 마치 하나의 시스템과 같은 대역폭을 제공, 지연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단일 운영체제로 구동할 수 있다. 최대 128개의 PCI 익스프레스 확장 슬롯을 지원해 연산용 GPU나 고성능 NVMe 스토리지 등의 유연한 확장도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높은 데이터 분석 성능이 요구되는 유전자 공학, 생물 정보학, 금융 리스크 관리, 사이버 보안, 실시간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인사이트 제공 및 의사결정을 가속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선보인 'HPE 원스피어(OneSphere)'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존 기업 내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를 통합해 마치 하나의 데이터센터처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클라우드 지원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기업은 HPE 원스피어에서 제공하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해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어 분산된 관리센터를 통합하고 운영 및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원스피어 도입 시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와 HPE의 전문 지원팀 포인트넥스트(PointNext)를 통한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HPE 그린레이크(GreenLake)'는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성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필요한 만큼만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사용량 기반 과금 형식의 IT 솔루션 서비스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 기업 내에 HPE의 하드웨어와 관련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고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업의 사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 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의 운영 비용으로 온프레미스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HPE 측의 설명이다. 기존 HPE 솔루션 이용 기업들도 전체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그린레이크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기업의 IT 환경에 인텔리전트 엣지 구축 및 하이브리드 IT 도입 확대라는 기본 전략은 변함없는 상태에서 HPE는 가장 자신있는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이에 최적화된 자체 솔루션 및 서비스를 협력사와 더불어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솔루션들은 인공지능과 메모리 기반 컴퓨팅 등의 신기술을 통해 데이터 활용이 급증하는 최근 기업 IT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더욱 쉽고 빠르게 해결하고,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