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틱, 한국 금융·공공 등 공략 나서

입력 2017.12.12 15:28

오픈소스 기반 실시간 로그 분석 및 검색 솔루션 전문 업체 엘라스틱이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엘라스틱코리아는 12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엘라스틱온(ON) 서울 투어 콘퍼런스'를 열고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 개발자를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 로드맵을 선보이며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엘라스틱은 공동창립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샤이 배논(Shay Banon)이 2012년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검색 솔루션 '엘라스틱 서치'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회사다. 엘라스틱 서치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10만명 이상의 커뮤니티 회원 수를 바탕으로 현재 1억5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샤이 배논 엘라스틱 공동창립자 겸 CEO. / 엘라스틱코리아 제공
우버, 넷플릭스, 위키피디아 등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서비스는 이미 엘라스틱 서치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처리 중이다. 우버는 전 세계에 있는 우버택시 위치를 5초마다 전송받아 엘라스틱 서치로 모은 후 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오는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엘라스틱 서치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 이베이,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뉴욕타임즈 등이 엘라스틱 서치를 도입했다.

12일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배논 CEO는 "검색은 단순히 연관성 높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방대한 데이터에서 원하는 결과를 필요한 방식으로 분석하고,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엘라스틱 서치는 광범위한 개발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처음 개발했을 때 예상했던 활용사례를 뛰어넘어 계측, 보안, 머신러닝(기계학습), 인공지능(AI)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엘라스틱은 한국에 2015년 처음으로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를 고용하며 진출 기반을 닦았다. 엘라스틱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삼성, LG, 포스코, 현대페이, 이베이, 네이버 등 대기업을 비롯해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 중견기업과 데일리호텔, NSHC 등 스타트업에 이르는 다양한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한국 엘라스틱 커뮤니티 회원 수는 3700명이 넘는다.

엘라스틱코리아는 금융, 공공, 보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산업군별 특화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클라우드 파트너사, 전략적 리셀러, 기술 파트너 등으로 세분화된 국내 영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성엽 엘라스틱코리아 지사장은 "많은 기업이 상용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를 도입해 디지털 전략을 가속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하고자 하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며 "엘라스틱의 한국 본격 진출과 함께 현지화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차별화된 기술지원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서부터 스마트폰 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사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