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멕시코 현지법인이 멕시코에서 국내 은행 최초로 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왼쪽부터) 하이메 곤잘레스 CNBV 원장, 구형회법인장, 전비호駐멕시코 한국 대사, 카를로스 셉티엔 신한멕시코 사외이사. / 신한은행 제공
(왼쪽부터) 하이메 곤잘레스 CNBV 원장, 구형회법인장, 전비호駐멕시코 한국 대사, 카를로스 셉티엔 신한멕시코 사외이사. / 신한은행 제공
멕시코 금융당국(CNBV)이 12월 14일(현지시각) 공식 문서를 통해 지난 10월~11월에 실시한 최종 현장검수를 거쳐 신한은행 멕시코법인에 영업인가를 부여했다고 발표해 신한은행은 멕시코에서 영업을 개시하는 유일한 한국 금융회사가 됐다.

멕시코는 수차례 금융위기를 겪은 후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과거 외국계 은행의 사례를 비춰볼 때 통상 2~3차례 현장 검수 이후 금융당국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영업인가 획득 여부가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치밀하고 꼼꼼한 영업인가 준비 끝에 한 차례의 공식 수검을 통해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는 현지 금융감독 기관의 영업인가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외국계 은행이 영업인가를 취득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이다"며 "최근 멕시코에 진출한 일본계, 중국계 대형은행의 경우에도 영업범위를 최소화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인가까지 2년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영업 개시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2018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