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이 영재컴퓨터와 12월 16일 두 번째 '커스텀 수냉PC 조립 이벤트(이하 커스텀데이)'를 진행했다. 커스텀데이에서 참가자들은 화려한 튜닝 효과에 커스텀 수냉 시스템까지 적용된 최신 고성능 게이밍 PC를 전문가의 지도로 자신이 직접 조립해 개성넘치는 커스텀 수냉PC를 구성했다.

'커스텀 수냉PC의 대중화'라는 취지도 있지만, 이벤트로 마련된 PC는 그 자체가 최신 고성능 게이밍 PC로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구성을 갖췄다. 최신 고성능 게이밍PC 트렌드는 어떤지, IT조선이 진행한 2회 커스텀데이 PC로 살펴봤다.

IT조선과 영재컴퓨터가 진행한 제 2회 커스텀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조립한 최신 고성능 사양으로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커스텀 수냉PC의 모습. / 최용석 기자
IT조선과 영재컴퓨터가 진행한 제 2회 커스텀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조립한 최신 고성능 사양으로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커스텀 수냉PC의 모습. / 최용석 기자
◆ 인텔 8세대 코어 i7-8700K

PC 선택의 첫걸음인 CPU의 경우 인텔의 8세대 코어 i7-8700K 프로세서(공인대리점 인텍앤컴퍼니 제공)를 채택했다. 2017년 12월 현재 두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게이밍 CPU'다.

인텔 8세대 코어 i7-8700K 프로세서는 2017년 12월 현재 최고의 게이밍 PC용 CPU다. / 최용석 기자
인텔 8세대 코어 i7-8700K 프로세서는 2017년 12월 현재 최고의 게이밍 PC용 CPU다. / 최용석 기자
인텔 8세대 코어 i7-8700K는 이전 7세대와 비교해 2개의 코어가 추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4코어 8스레드(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의 수)에서 6코어 12스레드 구성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전체적인 처리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원래부터 탁월했던 게임 성능은 물론, 경쟁사의 최신 프로세서에 밀렸던 멀티태스킹 성능도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게임은 물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올라운드 CPU'로 거듭났다.

제조공정도 7세대보다 더욱 최적화된 14nm++ 공정이 적용되어 최대 작동속도가 더욱 향상됐으며, 오버클럭 잠재력까지 뛰어나 마니아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성능을 갖췄다.

◆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 제이씨현

PC는 CPU 하나만으로 구성되는 기기가 아니다. 좋은 CPU를 쓰려면 좋은 메인보드를 시작으로 그에 걸맞는 부품들이 받쳐줘야 원래의 성능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다.

IT조선 커스텀 PC에 채택된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 제이씨현’ 메인보드. / 최용석 기자
IT조선 커스텀 PC에 채택된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 제이씨현’ 메인보드. / 최용석 기자
IT조선 커스텀 PC에 채택된 메인보드는 제이씨현시스템이 국내 공급하는 기가바이트의 'Z370 어로스 게이밍 7(AORUS Gaming 7) 제이씨현'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최근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메인보드로 꼽는다.

Z370 어로스 게이밍 7은 기가바이트의 최상급 게이밍 라인업 '어로스'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고급형 메인보드다. ▲ '듀얼 바이오스'를 비롯한 기가바이트 특유의 안정성 중시 설계 ▲고급·고성능 부품으로 구성되어 게임 및 오버클럭 시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10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안정성 향상을 위한 대형 전원부/칩셋 방열판과 액티브 냉각팬 ▲무려 3개나 제공하는 NVMe M.2 SSD 슬롯 ▲최대 64GB까지 구성할 수 있는 4개의 DDR4 메모리 슬롯 ▲총 6개의 PCI 익스프레스 슬롯 ▲최적의 게이밍 네트워크를 위한 인텔 랜&킬러랜 듀얼 기가비트 랜 포트 등의 탄탄한 구성을 갖췄다.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은 탄탄한 10페이즈 디지털 전원부와 RGB LED와 메탈프레임 쉴드가 적용된 DDR4 메모리 슬롯 및 PCI 익스프레스 슬롯, 3개의 M.2 슬롯 등 고성능 PC에 어울리는 최상급 메인보드의 구성을 갖췄다. / 최용석 기자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은 탄탄한 10페이즈 디지털 전원부와 RGB LED와 메탈프레임 쉴드가 적용된 DDR4 메모리 슬롯 및 PCI 익스프레스 슬롯, 3개의 M.2 슬롯 등 고성능 PC에 어울리는 최상급 메인보드의 구성을 갖췄다. / 최용석 기자
하지만 이 제품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뛰어난 '튜닝 기능'이다. PC를 자신의 개성에 맞게 화려하게 꾸미는 'PC 튜닝' 문화는 최근 PC 사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RGB LED를 활용한 조명 튜닝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제품들이 대부분 칩셋 방열판이나 전원부 방열판 등 일부에만 RGB LED를 넣은 것과 달리,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은 각 방열판은 물론, 메모리 슬롯과 그래픽카드용 PCI 익스프레스 슬롯에도 RGB LE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튜닝 액세서리 없이 메인보드만으로도 돋보이는 시각적 튜닝 효과를 제공한다.

메인보드 자체만으로 화려한 RGB LED 튜닝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 최용석 기자
메인보드 자체만으로 화려한 RGB LED 튜닝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기가바이트 Z370 어로스 게이밍 7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 최용석 기자
특히 메모리 슬롯 옆에 있는 'PCH RGB 엑센트 오버레이'는 특유의 패턴으로 RGB LED 튜닝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 사용자가 직접 다른 패턴 디자인으로 교체할 수 있어 더욱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기에 유리하다. 함께 제공하는 'RGB 퓨전(RGB Fusion)'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 효과와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별도의 외부 RGB LED 액세서리와 연동할 수도 있다.

또한, 메모리 슬롯과 그래픽카드용 PCI 익스프레스 슬롯에 금속 재질의 '메탈 프레임 쉴드'를 적용,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교체 시 발생하기 쉬운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고 내구성은 더욱 극대화했다. 공식 유통사 제이씨현시스템의 3년 AS 지원은 덤이다. 가격은 37만원대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70 Ti 게이밍 & 1080 Ti 어로스

엔비디아의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10시리즈' GPU와 이를 탑재한 1000번대 지포스 그래픽카드는 최신 14nm 제조공정에 힘입은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과 우수한 전력효율을 앞세워 오늘날 대표적인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물론 같은 GPU를 사용해도 실제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제조사가 다르면 특징과 성능도 조금씩 다르다. IT조선이 진행한 커스텀데이에는 제이씨현시스템이 국내 공급하는 기가바이트의 '지포스 GTX 1070 Ti 게이밍'과 '지포스 GTX 1080 Ti 어로스'를 채택했다. 이들 제품은 최상급 성능의 그래픽카드이자, 기가바이트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게이밍 그래픽카드다.

IT조선 커스텀데이 PC에 사용된 그래픽카드 중 하나인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70 Ti 게이밍’ / 최용석 기자
IT조선 커스텀데이 PC에 사용된 그래픽카드 중 하나인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70 Ti 게이밍’ / 최용석 기자
가장 최근 출시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70 Ti 게이밍은 기존 일반 지포스 1070의 가격에 상위 모델인 1080에 가까운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요즘 인기인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각종 최신 게임을 최상급 화질과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어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 중에서도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이다.

또한, 대형 방열판과 3개의 80mm 팬이 장착된 냉각 구조는 소음을 줄이면서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빠르게 해소하며, 8GB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해 4K 이상 고해상도에서도 최상의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튜닝 효과를 위해 측면의 기가바이트 로고에는 사용자 효과 및 색상 지정이 가능한 RGB LED가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그래픽카드의 뒤틀림을 방지하고 튜닝 효과를 높여주는 메탈 백 플레이트가 장착됐다. 가격은 67만원대.

기가바이트의 최상위 게이밍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80 Ti 어로스’ / 최용석 기자
기가바이트의 최상위 게이밍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80 Ti 어로스’ / 최용석 기자
기가바이트 지포스 그래픽 라인업 중 최상위급 모델인 '지포스 GTX 1080 Ti 어로스'는 1070 Ti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과 전문가용 그래픽카드 수준의 안정성을 동시에 겸비한 제품이다.

특히 직경 100mm의 냉각팬 3개가 겹쳐진 '스택(STACK)' 구조의 쿨러는 그래픽카드의 크기 증가를 억제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 성능과 저소음을 구현했다. 최고 성능의 GPU와 11GB 용량의 GDDR5X 메모리는 단일 그래픽카드 기준으로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 성능 뿐 아니라 겹쳐진 형태의 대형 팬 3개와 발열 해소 기능까지 겸비한 후면 구리 백 플레이트도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80 Ti 어로스의 특징이다. / 최용석 기자
단순 성능 뿐 아니라 겹쳐진 형태의 대형 팬 3개와 발열 해소 기능까지 겸비한 후면 구리 백 플레이트도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80 Ti 어로스의 특징이다. / 최용석 기자
또한, VR(가상환경) 환경을 고려한 2개의 HDMI 출력 지원, 내구성 향상뿐 아니라 발열 해소 기능까지 겸비한 후면 구리 백 플레이트 등 최고급 게이밍 그래픽카드에 어울리는 구성까지 갖췄다. 그래픽카드 측면뿐 아니라 정면에도 X자형태의 RGB LED가 적용되어 튜닝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가격은 107만원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