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99만9800원에 300대 한정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한 LG 시그니처 에디션이 출시와 동시에 모두 완판됐다. 전자 업계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제품이란는 LG 시그니처 에디션의 희소성과 자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또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 시그니처 에디션. / LG전자 제공
LG 시그니처 에디션. / LG전자 제공
28일 LG전자 및 LG베스트숍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LG 시그니처 에디션 스마트폰이 전량 매진됐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명품 시계에 사용되는 지르코늄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르코늄 세라믹은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금속으로, 독성이 없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또 6인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6GB 램을 갖췄다.

저장공간은 256GB, 배터리는 3300mAh 용량이다. LG페이 및 고속 무선 추전 기능 등 편의기능을 갖추고 색상은 블랙·화이트 등 두 종이다.

전자 업계에서는 LG 시그니처 에디션의 성공이 희소성과 차별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시그니처 에디션은 300대 한정 판매되기 때문에 더 이상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수요가 더 있다 하더라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도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에디션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사후지원 서비스(AS)를 지원한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시그니처 에디션 성공으로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 가능성과 LG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파워를 올렸다고 평가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판매 모델 수량이 워낙 적어 수익 측면에서 효과를 거두기 보다는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된다"며 "LG전자는 이번 판매 효과로 중장기적인 브랜드 파워를 올리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