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이 영재컴퓨터와 12월 16일 두 번째 '커스텀 수냉PC 조립 이벤트(이하 커스텀데이)'를 진행했다. 커스텀데이에서 참가자들은 화려한 튜닝 효과에 커스텀 수냉 시스템까지 적용된 최신 고성능 게이밍PC를 전문가의 지도로 자신이 직접 조립해 개성넘치는 커스텀 수냉PC를 구성했다.

'커스텀 수냉PC의 대중화'라는 취지도 있지만, 이벤트로 마련된 PC는 그 자체가 최신 고성능 게이밍PC로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구성을 갖췄다. 최신 고성능 게이밍PC 트렌드는 어떤지, IT조선이 진행한 2회 커스텀데이 PC로 살펴봤다.

IT조선과 영재컴퓨터가 진행한 제 2회 커스텀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조립한 최신 고성능 사양으로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커스텀 수냉PC의 모습. / 최용석 기자
IT조선과 영재컴퓨터가 진행한 제 2회 커스텀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조립한 최신 고성능 사양으로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커스텀 수냉PC의 모습. / 최용석 기자
◆ 메모리 '지스킬 트라이던트 Z RGB DDR4'

최근 자신의 PC를 개성 있게 꾸미는 'PC 튜닝'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본래 고성능 메모리는 '성능'에 신경 쓰는 하드웨어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었다. 멋진 금속 방열판에 화려한 LED 조명까지 달고 나오는 최신형 고성능 메모리들이 이제는 '튜닝 램'으로 불리면서 자연스럽게 PC 튜닝의 필수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 게임의 인기로 인해 고성능 게이밍PC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고성능 튜닝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같은 용량이라도 이왕이면 더 빠르게 작동하는 고성능 메모리를 써야 게임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IT조선 커스텀 수냉PC에 사용된 고성능 튜닝 메모리 ‘지스킬 트라이던트 Z RGB’와 장착한 모습(오른쪽). / 최용석 기자
IT조선 커스텀 수냉PC에 사용된 고성능 튜닝 메모리 ‘지스킬 트라이던트 Z RGB’와 장착한 모습(오른쪽). / 최용석 기자
IT조선 커스텀 PC에 채택된 '지스킬 트라이던트 Z RGB(G.Skill Trident Z RGB) DDR4'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성능 튜닝 메모리 중 하나다. 지스킬(G.Skill)은 설립된 지 어느덧 30년이 되어가는 상당한 역사를 가진 고성능 메모리 전문 업체로, 오버클럭 전문가나 하드웨어 마니아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다.

최신 주력 모델인 '트라이던트 Z RGB'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RGB 색상 LED가 장착되어 화려한 컬러 조명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착만 해도 무지갯빛 LED 조명이 부드럽게 싸이클링(순환) 효과로 빛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과 원하는 조명 효과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최적화된 오버클럭 모드로 작동하는 XMP 2.0(Intel Extreme Memory Profile 2.0)을 지원, 대부분의 최신 메인보드에서 초보자도 마우스 클릭 몇 번만 하면 일반 메모리보다 빠른 고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한다. 알루미늄 소재의 금속 방열판은 멋진 디자인을 제공함과 더불어 메모리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 안정성을 높여준다.

'지스킬 트라이던트 Z RGB' DDR4 메모리는 국내 공식 유통사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라이프타임 워런티(재고가 남아 있는 한 지속해서 AS를 받을 수 있는 정책)를 받을 수 있다. 작동 속도에 따라 PC4-19200 모델부터 최대 PC4-30900 모델까지 있어 원하는 성능에 따라 선택이 자유롭다. 가장 인기 있는 PC4-19200 16GB 세트(8GB x2)의 가격은 최저가 기준 27만원대다.

◆ 케이스 '써멀테이크 코어 P3 SE'

개성 넘치는 '나만의 튜닝PC'를 꾸미기 위해서는 케이스의 선택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PC 튜닝이 겉모습은 물론, 멋지고 화려하게 튜닝된 내부 모습을 최대한 겉으로 드러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방이 오픈된 ‘써멀테이크 코어 P3 SE’ 케이스는 개성 있는 커스텀 튜닝 PC를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 최용석 기자
사방이 오픈된 ‘써멀테이크 코어 P3 SE’ 케이스는 개성 있는 커스텀 튜닝 PC를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 최용석 기자
IT조선 커스텀PC에 채택된 써멀테이크(Thermaltake)의 '코어 P3 SE(Core P3 SE)' 케이스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튜닝 효과를 모두 겸비한 고성능 튜닝PC를 구성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써멀테이크 코어 P3 SE는 사방이 막혀있어 내부가 제한적으로만 보이는 일반 케이스와 달리 사방이 그대로 오픈되어 튜닝 효과를 100% 발휘할 수 있는 '오픈 프레임형 케이스'다. 완성된 PC를 보면 마치 진공관을 사용한 클래식 오디오 장비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수로(냉각수가 흐르는 관)의 모양을 구성할 수 있는 '커스텀 수랭'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PC의 각종 튜닝 효과가 100% 드러나는 케이스인 만큼, 잘 꾸민 커스텀 튜닝PC는 그대로 하나의 '작품'이 된다. 매장의 쇼윈도나 일반 가정의 거실 및 서재, 사무실이나 회의실 등 어떠한 장소에서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발산한다.

케이스 내부 프레임 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추가적인 튜닝에도 유리하며, 일반적인 PC 케이스처럼 세워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구성에 따라 진공관 오디오처럼 눕혀서 사용하거나 벽걸이 TV처럼 월마운트를 이용해 벽에 걸 수도 있다.

아스크텍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써멀테이크 코어 P3 SE 케이스는 색상에 따라 블랙과 '스노우 에디션(화이트)' 두 가지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4만원대와 15만원대이며, 고급스러움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 파워서플라이 '써멀테이크 터프파워 그랜드 RGB 시리즈'

PC의 각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는 사람의 몸에 비교하면 심장의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그만큼 예전의 파워는 겉모양보다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 성능과 높은 내구성, 각종 시스템 보호 기능 등을 중시했다.

그러나 PC 튜닝이 보편화하면서 파워에도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 써멀테이크의 '터프파워 그랜드 RGB(Toughpower Grand RGB)' 시리즈도 PC 튜닝 열풍의 영향을 받은 제품 중 하나다.

안정적인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에 RGB LED 팬을 적용한 ‘써멀테이크 터프파워 그랜드 RGB’ 파워서플라이의 장착 모습. / 최용석 기자
안정적인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에 RGB LED 팬을 적용한 ‘써멀테이크 터프파워 그랜드 RGB’ 파워서플라이의 장착 모습. / 최용석 기자
이 제품은 최대 256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RGB LED 팬이 내장된 것이 특징이다. 기본인 256컬러 사이클링(순환) 모드 외에도 빨간색, 녹색, 파랑색, 흰색의 4가지 단일 색상 모드를 제공, PC 튜닝 세팅에 따라 파워에도 조명을 밝힐 수 있다. 메모리 기능으로 PC를 껐다 켜도 조명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며, 조명효과가 필요 없으면 끌 수도 있다.

또한, 모든 내부 케이블을 선택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풀 모듈러 방식의 제품으로, 필요한 전원 케이블만 사용해 깔끔하고 단순한 PC 구성이 가능하다. 납작한 플랫(flat)형 케이블은 비좁은 PC 내부의 선 정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외에도 '80플러스(80PLUS) 골드' 규격을 준수해 90% 이상의 높은 효율을 달성,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했다. 인터넷 검색이나 영화 및 음악 감상, 문서작업 등 시스템 부하가 적은 상태에서 팬 회전을 멈춰 소음을 줄이는 '스마트 제로 팬' 기능도 탑재했다.

마찬가지로 아스크텍을 통해 공급되는 써멀테이크 터프파워 그랜드 RGB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650W, 750W, 850W 용량의 정격 출력을 지원하며, 가격은 각각 13만원대, 15만원대, 17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