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가 가야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더욱 분발해 달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자"며 이같은 신년사를 밝혔다. 시원유명은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4년쯤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창립 50주년인 무술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고 포스코 고유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공정 효율성을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2018년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해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오던 리튬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한다. 동시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