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신년사] 이통3사 CEO 신년 키워드 ‘5G·조직문화’

입력 2018.01.02 18:58 | 수정 2018.01.03 07:00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의 신년 키워드는 5G 선도·조직문화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5G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조직문화를 개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내비쳤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각사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열린 신년회에서 모든 영역에서 과거와 차원이 다른 세상을 불러올 5G를 SK텔레콤이 선도해 국가경제의 견인차가 되자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연결된 5G망은 안전성·안정성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요구하고, SK텔레콤이 선도해 온 모바일 네트워크 역량이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5G의 상징'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기업 문화 관련,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요구했다. 수직적 문화를 평등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장려했다.

박 사장은 "기존 각자 업무라고 생각했던 일의 2018년 평가 비중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며 "경영지원 인프라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사업부는 타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시너지 맵을 완성하고, 그 시너지 맵이 각 조직의 핵심성과지표(KPI)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발판으로 5G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요청했다.

황 회장은 "이통 시장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그룹사마다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2018년에 KT가 세계를 선도하는 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1년 동안 진전을 보인 5대 플랫폼(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기업∙공공가치 향상, 재난∙안전∙보안)을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하는 프로세스, 협업 방식, 조직 문화, 개인의 역량개발 등에서도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 KT만의 '확고한 차별화'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바일·홈미디어·기업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일등 LG유플러스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환경 마련과 일·가정의 양립이고, 회사 안팎으로 긍정·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라며 "조직문화 5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일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혁신문화 5개안은 ▲수평적 호칭체계로 상호소통 증진 ▲형식보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문화 ▲매일 감사가 넘치는 긍정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 ▲일과 가정의 균형 발전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회식문화 개선 활동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사내 상호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