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의로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키며 불거진 '아이폰게이트' 문제로 국내외에서 소송에 휩사인 가운데, 한국 내 전체 아이폰 이용자 중 10%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손상된 아이폰. / 애플인사이더 갈무리
손상된 아이폰. / 애플인사이더 갈무리
2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소송참여 희망자 수는 26만5000명을 돌파했다. 한국 내 아이폰 사용자 수가 300만명쯤인 것으로 추산하면, 전체 이용자의 10%에 달하는 이용자가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소송자 수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누리가 참여자를 모집한 것은 2017년 12월 28일인데, 하루 평균 5만명씩 늘고 있는 추세다.

조계창 한누리 변호사는 "애플 보상 방안 발표 이후에도 소송 참여 접수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11일까지 소송참여 의향서를 받을 예정인 만큼 참여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