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변화를 제대로 읽고 사업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LG만의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 LG전자 제공
조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경쟁과 협력 방식이 달라졌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끈 창업 정신을 되새겨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강조하고 나선 것은 2018년이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이를 위해 ▲수익 기반 성장 선순환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B2C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에 기반해 시장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B2B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더 나은 삶을 이끌기 위해 "기존 사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 강화로 시너지를 창출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고객가치 본질에서 시작해 주도적이고 과감하게 시도하고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해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고객과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은 완벽히 추진하고,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도 흔들림 없이 실천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