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에서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 프로'가 전시돼 있다.

메이트 10 프로는 6인치 디스플레이에 18:9 화면비를 보유했다.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기린970을 탑재했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 프로’. / 노동균 기자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 프로’. / 노동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9일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화웨이의 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WSJ는 협상 무산은 중국의 첨단 기술 스파이 행위를 의심하는 미국 정부의 개입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당초 CES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 시작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협상 무산 소식이 전해졌다.

리처드 유 CEO는 기조연설에서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제품의 미국 판매가 무산되면서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 받게 됐다"고 말했다.